우리 회사도 ISO 인증이 필요한가
요구하는 상대가 있으면 인증은 비용이 아니라 거래 조건입니다. 없다면 급하지 않습니다. 인증서는 유효기간 3년에 매년 사후심사가 따르므로, 받을 수 있느냐보다 유지할 수 있느냐를 먼저 보셔야 합니다.
"ISO 인증, 우리도 받아야 하나요?"
이 질문을 받으면 저희는 먼저 되묻습니다. 누가 요구하던가요?
인증은 목적이 분명할 때 값이 있고, 그렇지 않으면 준비 부담과 유지 비용만 남습니다. 어느 쪽인지 가르는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이럴 때는 필요합니다
| 상황 | 왜 |
|---|---|
| 거래처·원청이 협력사 등록 요건으로 요구 | 없으면 등록 자체가 안 됩니다 |
| 입찰·조달 공고에 명시돼 있음 | 참가 자격 요건인 경우가 많습니다 |
| 해외 바이어가 요구 | 상대 국가 규제나 바이어 내부 기준 |
| 업종 규격이 걸림 | 자동차·항공·의료기기는 별도 규격이 요구됩니다 |
공통점은 "요구하는 상대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인증은 비용이 아니라 거래 조건입니다.
업종 규격 이야기는 제조업 ISO 인증, 9001만 받으면 되나에 따로 정리해뒀습니다.
이럴 때는 급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요구하지 않는데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알아보시는 경우입니다.
인증서는 그 자체로 매출을 만들지 않습니다. 거래처가 확인하지 않는 인증서는 서랍에 들어갑니다. 지금 당장 요구하는 곳이 없다면, 어느 거래를 위해 필요한지 먼저 확인하고 나서 움직이셔도 늦지 않습니다.
다만 예외가 하나 있습니다. 곧 요구받을 것이 예상되는 경우입니다. 준비에는 시간이 걸리므로, 입찰 공고가 뜨고 나서 시작하면 이미 늦습니다.
한 번 받고 끝나지 않습니다
여기가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입니다.
인증서의 유효 기간은 보통 3년입니다. 그 3년 동안 가만히 두는 것이 아니라, 인증기관이 매년 방문해 사후심사를 합니다. 사후심사 주기는 1년을 넘길 수 없습니다. 그리고 3년이 끝나기 전에 갱신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때는 최초 심사처럼 1단계·2단계를 거쳐 체계 전체를 다시 확인합니다.
즉 인증을 받는다는 것은 그 체계를 계속 운영하겠다는 약속입니다. 문서를 만들어두고 방치하면 사후심사에서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래서 "받을 수 있느냐"보다 "유지할 수 있느냐"를 먼저 보셔야 합니다. 담당자를 정할 수 있는지, 매년 심사에 대응할 여력이 있는지가 실제 판단 기준입니다.
판단 순서
- 1 요구하는 상대가 있는지 확인 거래처 등록 서류나 입찰 공고에 규격 번호가 적혀 있는지 보세요
- 2 어느 규격인지 확인 ISO 9001인지, 업종 규격인지에 따라 준비가 달라집니다
- 3 인증 범위를 좁게 잡아보기 그 거래에 필요한 사업장과 활동까지만
- 4 유지할 수 있는지 판단 매년 사후심사에 대응할 담당자가 있는지
- 5 견적을 같은 조건으로 비교 여기까지 정리되면 비교가 가능해집니다
받기로 했다면
무엇부터인지는 회사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아래 글들이 순서대로 도움이 될 겁니다.
- ISO 9001·14001·45001·27001, 뭐가 어떻게 다른가 — 어떤 표준인지
- ISO 9001 인증, 신청부터 인증서까지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 — 전체 흐름
- 직원 10명 회사도 ISO 인증을 받을 수 있나 — 규모가 작을 때
- 인증 컨설팅 업체를 고를 때 확인해야 할 5가지 — 업체 선택
비용은 얼마나 드나
최초 심사만이 아니라 매년 사후심사와 3년마다 갱신심사까지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금액은 인증 범위, 사업장 수, 유효 인원, 통합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계산 구조는 ISO 인증 비용, 어떻게 계산되는지 알면 견적이 보입니다에서 다뤘습니다.
같은 조건을 적어놓고 여러 곳의 견적을 비교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금액이 달라 보여도 실제로는 포함된 항목이 서로 달라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유지 단계까지 포함된 견적인지도 함께 확인하세요.
인증IN에 요청을 등록하시면 컨설턴트들이 같은 요청 내용을 보고 견적을 제안합니다. 견적을 받아 비교하는 것까지는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