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 컨설팅 바가지, 무엇을 보면 걸러지나
바가지는 금액이 아니라 구조에서 나옵니다. 심사비와 컨설팅비를 한 줄로 묶은 견적, 통과를 보장한다는 말, 인정받지 않은 인증기관. 무엇을 보면 걸러지는지와 적정성을 확인하는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인증은 회사가 평생 몇 번 안 사는 물건입니다. 그래서 견적을 받아도 이 금액이 적정한지 물어볼 데가 없습니다. 바가지가 끼는 자리가 정확히 거기입니다.
먼저 짚어둘 것이 있습니다. 바가지는 금액이 아니라 구조에서 나옵니다. 비싸서 문제가 아니라, 무엇에 대한 값인지 알 수 없게 적어놓기 때문에 비교가 안 되는 겁니다.
정상 견적과 위험한 견적
| 정상 | 위험 신호 | |
|---|---|---|
| 금액 구성 | 심사비와 컨설팅비가 나뉘어 있습니다 | 총액 하나만 적혀 있습니다 |
| 심사비 | 인증기관 기준으로 산정, 인증기관에 직접 납부 | 컨설턴트가 대신 받겠다고 합니다 |
| 산출물 | 무엇을 만들어 주는지 목록이 있습니다 | "다 해드립니다" |
| 인증기관 | 기관명을 알려줍니다 | 나중에 정하겠다고 합니다 |
| 사후관리 | 연 1회 사후심사 포함 여부가 적혀 있습니다 | 언급이 없습니다 |
심사비가 어떻게 계산되는지는 ISO 인증 비용, 어떻게 계산되는지 알면 견적이 보입니다에 정리해뒀습니다. 이 구조를 알고 있으면 말이 안 되는 견적은 그 자리에서 걸러집니다.
이 말이 나오면 멈추세요
- "인증 100% 보장합니다", "무조건 통과시켜 드립니다" — 심사 결과는 인증기관 심사원이 정합니다. 컨설턴트가 보장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 "우리가 인증기관과 연결돼 있어서 빨리 됩니다" — 인증기관은 자기가 심사하는 회사에 경영시스템 컨설팅을 함께 제공할 수 없습니다. 심사의 공정성 요건입니다. 연결을 강조하는 건 자랑이 아니라 위험 신호입니다
- "회사에서는 아무것도 안 하셔도 됩니다" — 문서만 있고 운영한 기록이 없으면 2단계 현장심사에서 드러납니다. 고치는 데 더 걸립니다
- "지금 계약하시면 정부지원 받게 해드립니다" — 인증획득 지원사업은 대부분 선정 전에 계약하면 대상에서 빠집니다. 순서가 거꾸로입니다(ISO 인증 정부지원, 계약 전에 확인해야 하는 것들)
- 세금계산서를 안 끊거나 대표 개인 계좌로 입금을 요구 — 더 볼 것도 없습니다
심사비를 현금으로 컨설턴트에게 달라고 하면 인증기관에 직접 확인하세요. 실제 심사비와 다르게 받는 경우가 여기서 생깁니다.
인증서를 받고도 못 쓰는 경우
이게 가장 비싼 사고입니다. 돈을 다 내고 인증서까지 받았는데 거래처가 안 받아주는 경우입니다.
인증기관이 인정을 받았는지가 갈림길입니다. 인증서를 발급하는 곳(인증기관)과 그 인증기관을 검증하는 곳(인정기관)은 다르고, 국내에서는 KAB이 그 역할을 합니다. 인정받지 않은 기관의 인증서는 입찰이나 협력사 등록에서 반려될 수 있습니다.
- 견적 단계에서 인증기관 이름을 받으세요
- 그 기관이 우리가 받으려는 분야까지 인정받았는지 확인하세요. 기관은 인정받았는데 해당 분야는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 인증서에 인정기관 마크가 들어가는지 물어보세요
구조는 인증기관과 인정기관은 어떻게 다른가에 정리해뒀습니다.
반대로, 너무 싼 견적도 위험합니다
- 심사비가 빠져 있습니다. 나중에 따로 청구되면 총액은 오히려 더 커집니다
- 문서만 주고 끝납니다. 심사 대응이 전부 회사 몫이 됩니다
- 사후심사가 빠져 있습니다. 인증은 3년 유지가 본체입니다
- 심사 동행이 없습니다. 첫 심사를 혼자 받는 부담이 생각보다 큽니다
금액이 왜 벌어지는지는 견적 3곳을 받았는데 금액이 왜 이렇게 다른가에서 다뤘습니다.
적정한지 확인하는 순서
- 1 심사비·컨설팅비 분리 요구 한 줄로 적힌 총액은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 2 인증기관명 확인 어디서 심사받는지 모르는 견적은 견적이 아닙니다
- 3 심사일수 확인 인원·사업장 기준으로 며칠인지 물어봅니다
- 4 3년 총액으로 환산 최초 심사 + 사후심사 2회 + 컨설팅비를 더합니다
- 5 같은 조건으로 2~3곳 더 받기 여기서 대부분 드러납니다
마지막 항목이 사실상 유일한 방어입니다. 한 곳만 보고 있으면 기준이 없어 판단이 안 되는데, 같은 조건으로 두세 곳만 나란히 놓으면 이상한 견적은 바로 보입니다.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는 인증 컨설팅 업체를 고를 때 확인해야 할 5가지에 정리해뒀습니다.
인증IN은 그 비교를 자동으로 맞춥니다. 요청을 한 번 등록하면 컨설턴트들이 같은 조건을 보고 제안하므로, 조건이 어긋난 견적을 놓고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